"사업 정보 알리고 불이익 예방 최선" KAGRO 박재현 회장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는 리커스토어, 마켓, 세븐일레븐, 99센트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모인 단체로 현재 회원 업체는 1400여곳 정도다. 1992년의 LA폭동 이전 만해도 회원업체가 남가주에만 3000여개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50%가량 줄었다. 박재현 KAGRO 회장도 LA폭동 당시 운영하던 리커스토어가 피해를 입었다. 박재현 회장은 “대부분 1세가 운영하는 리커스토어는 2세들이 물려받지 않아 최근에는 인도, 중동계 업주들로 많이 바뀌고 있다”며 “개스 스테이션이나 세븐 일레븐은 1.5세나 2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시작 후 재택명령으로 대형마켓보다는 동네 작은 마켓 이용이 늘면서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 회원들의 비즈니스 성적은 좋았다. 매출은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30%이상 늘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어려움도 따랐다. 가장 큰 문제는 공급망 문제에 따른 재고 부족이었다. 물건공급을 받지 못하자 창고에 재고가 없고 당연히 선반이 비어갔다. 경제 전반에 걸친 인력난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상태다. 협회 단체 카톡방에는 하루에도 수없이 직원을 구한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연말연시 바쁜 시간대에 ABC와 경찰 합동 기습 단속도 어려움 중 하나다. 티켓발부는 건당 600~1000달러로 세 번 받으면 주류 라이선스가 취소된다. 이때 쯤이면 늦은 시간 자주 발생하는 크고 작은 떼강도 사건으로 모두 긴장한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에는 아시안이 코로나를 가져왔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수없이 들었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 고문 변호사를 선임해 손해 입은 업소를 돕고, 대응 교육도 하고 있다. KAGRO의 주요 행사는 주류라이선스 문제, 보건, 노동법 관련 세미나, 장학생 기금모금 골프대회 및 장학금 시상, 경찰국 바비큐 파티 등이다. 팬데믹으로 세미나나 경찰국 바비큐 파티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장학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는 강행했다. 박 회장은 “새해에 회원들의 불이익에 대비하고 막을 것”이라며 “뭉쳐야 힘이 생기고 같이 해결할 수 있으므로 협회에 많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법, 헬스, ABC 문제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세미나를 진행해 회원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불이익 박재현 박재현 회장 주류라이선스 문제 마켓 세븐일레븐